바이든 코로나19 음성…“마스크 착용 강조”, 트럼프와 차별화

바이든 코로나19 음성…“마스크 착용 강조”, 트럼프와 차별화

기사승인 2020-10-03 11:08:51
AFP=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 부부가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와 그의 부인이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주치의를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든 후보 부부의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는 2일 성명을 통해 “조 바이은 후보와 그의 부인 질 바이든 모두 오늘 PCR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식 발표에 앞서 조 바이든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과 아내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트윗에서 바이든 후보는 “모두가 염려해 준것에 감사하다”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손씻기 등을 다시 한번 기억하게 한다”라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당부의 말도 전했다.

이와 관련 바이든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코로나19 감염에 위로와 쾌유의 말을 전하면서도,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바이든 후보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터프 가이가 되는 것보다 마스크 착용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선거 후보 트위터 갈무리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뒤 바이든 후보는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방문 유세에서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한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건강과 쾌유를 기원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거리두기를 실천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세를 펼치기도 했다면서, 이러한 바이든 후보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은연중의 비판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세에서 바이든 후보는 “이것은 정치의 문제가 아니라”라며 “바이러스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경각심을 우리 모두에게 일깨워 준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어 바이든 후보는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씻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등 과학적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애국자가 되라. 터프 가이가 되지 말고, 자신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위생 수칙 준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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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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