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트럼프, 렘데시비르 투약 받아…“중증 상태는 아냐”

‘코로나19 확진’ 트럼프, 렘데시비르 투약 받아…“중증 상태는 아냐”

기사승인 2020-10-03 16:44:09

▲ AP=연합뉴스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와 현재 개발 중인 항체약물을 투약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한 트럼프 대통령이 렘데시비르를 투약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는 지난 5월 코로나19 치료제로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사용을 승인받았다. 주로 중증환자 치료에 사용되며 국내에서도 중증환자에게 투약됐다.

다만 주치의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중증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콘리 주치의는 “대통령은 어떤 산소공급도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전문가들과 상의해 렘데시비르 치료를 시작하기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의료진은 렘데시비르 외에도 리제네론이 개발 중인 항체와 코로나에서 회복한 환자의 항체를 혼합하는 '칵테일' 요법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용했다.

두 종류의 항체를 동시에 투입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함으로써 중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다.

코로나19 치료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항체 약물 투여법이 다른 전염병에 비해 코로나19 억제에 효과가 있었다는 점을 백악관이 주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콘리 주치의는 실험용 항체 약물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아연, 비타민D, 아스피린, 파모티딘과 멜라토닌을 복용했다고 소개했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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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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