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완치자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용호 무소속 의원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코로나19 완치자가 2만2000명이 넘어섰는데, 이들을 관리하기 위한 매뉴얼이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박 장관이 “없다”고 답하자 이 의원은 “정부가 여력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확진자와 완치자 모두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어 “완치자 중 762명에게서 바이러스가 재검출됐다”며 “재검출 사례가 모두 재감염 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재감염 사례가 1건 확인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완치자들의 건강 회복을 도와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그는 “실제로 완치자의 91%가 폐섬유화를 비롯한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사회 복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은 (완치자 관리)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며 “한국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완치자가 제대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완치자가 어느정도 후유증을 겪는지 의료계와 함께 조사하고 있다”며 “건강보험을 통해 완치자에 대해 의료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으며, 사회경제적 측면의 지원에 대해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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