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희란 인턴기자 =박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연이은 ‘종전선언’을 지적했다.
8일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 국정감사에서 박 의원은 종전선언은 지나치게 ‘허황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어제는 문 대통령이 뉴욕에서 열린 화상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을 또 거론했다”면서 “해수부 공무원이 총살·소각된지 16일도 안된 상황에서 또 다시 종전선언 얘기가 나온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짝사랑이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하지 않냐”면서 비난을 퍼부었다.
박 의원은 “핵이 폐기돼야 종전이 가능하다”면서 “종전선언을 위해서는 북한과의 적대관계가 완전히 해소되고 (북한이) 대남적대정책을 포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대남적대정책을 포기하기도 전에 종전선언만 외치는 것은 너무 안일하고 허황된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비핵화가 돼야지만 종전선언이 되는 것만은 아니다”라면서 “종전선언이 비핵화를 촉진할 수 있는 선순환 기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너무 도식적인 얘기 아니냐”면서 “통일부 장관으로서 대북정책에 관한 철학과 전략을 갖추길 바란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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