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이혁진 전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가 옵티머스 사건이 정치 게이트가 아닌 금융 사기 사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은 검찰 수사를 피해 도주한 것이 아니며, 핵심 관계자들이 잡히고 나면 법정에서 증언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전 대표는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진영 장관 이야기도 나오고 국회의원 누군가 나온다. 그런데 당시 은행금리보다 높다는 말에 그냥 PB가 안전하다고 하니까 투자할 수 있는 단순한 투자자일 뿐이지 그 사람들이 뭐 거기에 돈 투자해서 0. 5%, 1% 더 받는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옵티머스에 연루됐다는 식으로 호도하는 것”이라며 “아주 간교한 수책이다. 본질을 못 보게 하고 자꾸 국민들을 속인다”고 주장했다.
또 “윤석호 옵티머스 이사의 부인인 이진아 전 청와대 행정관도 한 번도 얼굴을 본 적이 없으며 일개 행정관이 얼마나 뭘 했는지를 모르겠지만 그 한 사람의 일탈 정도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전 대표는 “김재현과 정영재, 김재현을 처음 소개시켜준 고등학교 후배, 양호, 이헌재 등이 주범”이라며 “이들이 사태가 불거지자 지난 5월에 대책을 논의하면서 나를 범인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하면서 수습을 논의했을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빈 방문에 수행원 또는 초대를 받아 동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18년 3월21일에 주총이 있었는데, 김재현씨에게 조폭 동원 등에 대해 항의하다가 쫓겨났다”며 “그때 마침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다는 뉴스를 접했다. 마침 최종구 금융위원과 류현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동행한다고 하기에 그들에게 하소연하기 위해 누구의 도움을 받지 않고 그냥 무작정 따라 갔다”고 말했다.
귀국하지 않고 도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미국에 가정이 있어서 간 것이지 도주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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