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보 기자 = 서울시 중소·벤처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장영승) 산하의 서울창업허브는 오비맥주와 업무협약 체결로 다음달 11일까지 '2020 서울창업허브-오비맥주 스타트업 밋업' 프로그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창업허브-오비맥주 스타트업 밋업'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협력 지원하여 국내 우수 녹색 혁신 성장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대기업 협력 프로그램의 시작점으로, 우리나라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유치 및 기술협력 브랜딩에 협력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21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참가기업을 모집하며, 서울창업허브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지원분야는 △친환경 △신사업 △물류 및 시설관리 최적화 △Direct to Consumer 솔루션 등이 있으며, 해당 지원분야에 속하고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녹색 혁신 성장 스타트업이라면 지원 가능하다. 모집과정을 통해 최종 선발된 기업은 서울창업허브의 사업화(POC)지원금, 사무공간, 투자유치 연계 등의 후속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작년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성과를 만들어 낸 첫 기업은 업사이클 식품 분야 스타트업 리하베스트이다. 업사이클 산업은 버려질 수 있는 폐기물 등을 활용해 환경과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만들어내는 녹색 혁신 성장의 대표적인 산업군이다.
이러한 분야에서 리하베스트는 맥주나 식혜를 만들고 남은 곡물 부산물로 만든 '리너지가루'를 개발해 큰 화제를 몰고 왔다. '리너지가루'는 밀가루와 같은 원료로, 밀가루 대비 칼로리가 30% 낮고 단백질과 식이섬유는 각각 2배, 21배 높다.
현재 리하베스트는 서울창업허브 '대기업 협력존'에 입주한 후 최근 투자유치를 통해 간편식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이후 오비맥주와 공동판로를 계획하고 있으며, B2B 거래도 나설 예정인만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울창업허브 최수진 파트장은 "녹색산업의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 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녹색 혁신성장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오비맥주의 백윤아 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역량 있는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 뿐만이 아니라, 실제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의 사례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라며, "스타트업과의 다양한 상생모델을 만듬으로써,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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