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배 성장’ 방점 찍은 ‘교촌’…신성장동력·해외진출 주력

2025년 ‘2배 성장’ 방점 찍은 ‘교촌’…신성장동력·해외진출 주력

2025년까지 국내 매장 1500개까지 확대
‘맥주+치킨’, 신규 브랜드 론칭 계획…2021년 상반기 ‘교촌몰’ 출시
호주·중동에도 진출 계획…2025년 매출 7700억원 목표

기사승인 2020-10-22 14:44:48
▲사진=22일 교촌에프앤비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국내 신규 비즈니스와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면 2배 성장한 2025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내달 3일부터 2일간 기업공개(IPO)를 앞둔 치킨업계 1위 ‘교촌에프앤비’가 22일 간담회를 통해 성장 가능성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기업설명에 나선 황학수 교촌에프앤비 대표이사는 국내 신성장동력과 해외 시장 진출 등의 2025년 교촌의 청사진을 내놓았다.

황 대표는 국내 지속 성장을 위한 교촌의 전략의 첫 번째로 ‘가맹 사업 확장’을 소개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오는 2025년 특수상권 맞춤형 매장을 포함해 전국 1500개 이상 점포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8월 기준(1234개) 266개 늘어난 규모다.

단순 양적 성장은 아니다. 소형 매장을 고도화한 오는 2025년까지 90% 중대형 매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황 대표이사는 “실제로 중대형 매장으로 전환하면서 매장 평균 매출이 20% 성장하는 결과를 보였다”면서 “특수상권 입점을 위한 노력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경북 포항 화진점에서 테스트 중인데, 결과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수상권이란 골프장, 스키장, 해수욕장, 휴게소 등 관광지 등의 상권을 말한다. 교촌에프앤비는 입지 특성과 편의성, 이동성, 조리간편성 등을 고려한 메뉴 구성 및 개발에 착수했다.

연구개발을 통한 제품 경쟁력 확보에도 방점을 찍었다. 이날 황 대표이사는 “2020년 18명의 연구기능 전문인력을 2025년 50명으로 확충할 방침”이라며 “발표, 추출, 농축기술 등을 활용한 차별화한 지미 소재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연구개발 강화를 통한 제품 경쟁력 확보에도 나선다. 교촌에프앤비는 천연 소재 개발을 통해 플럼, 감귤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차별화한 사이드 메뉴 개발에 힘쓰며 햄버거, 치킨카츠, 꽈배기도 소비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국내 신성장동력과 해외시장 확대로 교촌에프앤비는 2025년 매출액 7700억원 기업을 꿈꾼다. 2배의 외형 성장을 꿈꾸며 2025년 목표 매출 구조를 ▲국내시장 75% ▲신사업 15% ▲해외 시장 10%로 세분화했다.

교촌에프앤비의 국내 신성장동력은 ▲가공식품영역 사업 전개 ▲판매채널 다각화 ▲가공 소스 사업 전개 ▲신규 브랜드 플랫폼 개척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 전개 등이다.

HMR(가정간편식) 시장에서는 닭고기 조리 방법이 다양해 타 육류 대비 다양한 메뉴로 확장성이 높다고 교촌에프앤비는 판단했다. 교촌에프앤비는 건강·다이어트, 밥류, 간식·반찬 등 HMR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오는 2021년 상반기까지 자체 서비스 플랫폼 격인 ‘교촌몰’을 론칭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규 사업을 가속화하고 가맹점 수수료 절감, 고객 충성도 증가 등을 야기할 방침이다.

현재 자회사 ‘BHN바이오’를 통해 외식 프랜차이즈 및 식품업계에 프리미엄 소스를 납품하던 교촌에프앤비는 소비자로 영역을 확대한다. 수제맥주와 치킨이 결합한 새로운 브랜드 론칭도 계획 중이다. 닭가슴살을 이용한 펫사료, 건강기능식품 소재, 조미 소재 등 다양한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현지화 기반으로 적극적인 해외 시장 확대에도 나선다. 현재 중국, 미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에 진출한 교촌은 오는 2025년까지 중동, 호주 등 25개국에 537개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황 대표이사 “매출액이 7700억원으로 2배 성장하는 2025년을 맞이하기 위해 교촌과 전 구성원이 뛰고 있다”며 “글로벌 넘버원 치킨 브랜드가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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