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음료 기업들이 여러 가지 첨단 기술을 통해 품질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휴대와 보관이 용이한 분말 스틱형 콜드브루, 액상형으로 어린이들도 마시기 쉬운 단백질 음료 등 최신 공법으로 편의성을 업그레이드한 음료 제품이 눈길을 끈다. 롯데네슬레코리아의 ‘네스카페 콜드브루’는 국내 최초의 분말 스틱형 콜드브루 제품이다. 주로 카페에서 즐길 수 있던 콜드브루 커피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최근 1g 스틱으로 리뉴얼해 휴대성을 더욱 높였다. 원두알갱이를 다각도로 커팅해 물에 닿는 면적을 넓혀 커피가 더 잘 우러나게 하는 마이크로 커팅(Micro Cutting) 공법을 적용, 풍부한 커피 향을 담아냈으며 ‘슈퍼 드롭(Super Drop)’ 방식으로 저온에서 고농도의 커피를 추출하여 콜드브루 특유의 깔끔한 맛과 향을 담았다.
슈퍼 드롭 공법은 일반 대기압에서 순수한 물만을 용매로 사용해 농축 과정 없이 한 번의 드립핑 과정으로 고농도 천연물질을 추출해 원재료의 맛과 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공법이다.
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네스카페 콜드브루는 커피 시장의 확대와 함께 점차 세분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최신 공법을 적용해 간편하고 손쉽게 프리미엄 콜드브루를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콜드브루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우유에서 흡수가 느린 카제인단백질과 유당불내증의 원인인 유당 등의 비단백 성분을 미세 필터링으로 제거하는 함소아제약의 독자 기술을 적용됐다. 해당 기술은 분리유청단백질 함유 음료 및 이의 제조방법에 대해 국내 유일하게 특허를 받았다고 사측은 전했다.
비결은 CJ제일제당이 개발한 천연 조미료 ‘테이스트앤리치’에 있다. 테이스트앤리치는 CJ제일제당이 쌓아온 미생물 발효 연구개발 역량과 첨단 기술이 집약된 천연 조미 소재다. 인공 첨가물 대신 사탕수수 등의 식물성 원료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생성된 감칠맛 발효성분을 써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짠맛을 줄이기 위해 미네랄이 풍부한 안데스호수 소금을 사용했다.
해당 제품은 굵은 소금 알갱이 10개가 되지 않는 소금을 함유했는데, 그 비결은 수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해태제과만의 독자 기술에 있다. 해태제과 측은 나트륨이 거의 들어 있지 않은 원료를 조합하고 배합비율을 찾아내 천연 소금 이상의 염미와 감칠맛을 내게 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과 노력 끝에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식음료 업계의 기술 전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식음료 업계 관계자는 “기술력은 곧 식음료 기업의 경쟁력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앞으로 맛과 건강을 위한 기술 선점을 위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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