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네이버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가 음악 실연자 권익 보호와 디지털 음악 산업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네이버와 음실련은 이번 MOU를 통해 음악 실연자 정보 표기 강화, 비대면 기반의 디지털 공연 홍보 지원 등 건강한 음악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해 다각도로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음원 사용료 정산 방식 개선을 포함한 저작인접권료 징수 및 분배의 투명성 확대를 위한 논의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자사의 음원 플랫폼인 ‘바이브’를 통해 국내 디지털 음악 시장의 건설적 성장과 투명한 음악 정산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 일환으로, 2019년 1월, 실시간 차트를 폐지하고, 올해 6월에는 국내 최초로 사용자 중심의 음원 사용료 정산 시스템인 ‘VIBE Payment System (이하 VPS)'를 도입했다.

또 바이브는 국내 음원 플랫폼 중 유일하게 상품 표시 가격에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노출하고, 사용자가 간편하게 이용권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서비스 편의성을 높이는데 주력해 왔다.

바이브의 'VPS(VIBE Payment System)'의 경우 현재 300여개의 권리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바이브의 정산 방식에 공감하는 사용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바이브의 인당 월평균 재생시간은 올해 3월 대비 5시간 이상 증가했으며, 유료 사용자도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실련은 1988년 설립된 이후 대중음악‧국악‧클래식 분야의 3만여 명에 이르는 음악 실연자들의 저작권료를 징수‧분배하는 저작권 관리단체이자 음악 실연자들의 창작활동 지원 및 지위 향상을 위한 사업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음실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실연정보 DB 구축 강화와 함께 네이버의 플랫폼 역량을 활용하여 실연자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바이브 이태훈 리더는 “양사는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국내 음악 시장의 다양성 증진과  음악 산업 성장을 위해 보다 발전적 논의를 시작할 것” 이라며 “네이버 역시 VPS 도입, 이용자 해지동선 간소화와 같이 아티스트와 사용자 간의 연결을 가깝게 하기 위한 혁신적 시도를 이어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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