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영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해 영국산 닭과 오리 등 가금과 가금육 수입을 11월 4일부터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입금지는 영국 북서부 체셔(Cheshire)주 소재 육용종계 농장에서 HPAI(H5N8형)가 확인됐다고 지난 3일 영국 정부가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농식품부와 영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영국 체셔주 프로드쉠(Frodsham)에서 1만3500마리를 사육하는 육용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으며, 해당 농장 사육 가금의 살처분과 이동제한 조치 등이 내려졌다.
이번 수입금지 조치 대상은 ▲살아있는 가금(애완조류 및 야생조류 포함) ▲가금 초생추(병아리) ▲가금종란, 식용란 ▲닭고기, 오리고기 등 가금육‧가금생산물 등이다.
한편, 올해 영국산 가금‧가금육 수입현황에 따르면 가금육은 닭고기 2건 43톤(검역완료 6월5일), 칠면조육 1건 22톤(검역완료 4월20일)이다. 가금‧조류는 병아리 9만1331마리(검역완료 10월5일), 오리초생추 1만4176마리(검역완료 7월20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최근 독일, 네덜란드, 이스라엘, 러시아, 영국 등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는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살아있는 가금류(닭, 오리)와 조류에 대해 AI 바이러스 검사 등 수입 검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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