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무시 말라” 주한佛대사관에 협박 전단 붙인 공범 검거

“무슬림 무시 말라” 주한佛대사관에 협박 전단 붙인 공범 검거

기사승인 2020-11-06 16:24:03
▲사진=주한 프랑스 대사관 전경. 연합뉴스 제공

[쿠키뉴스] 정유진 인턴기자 =주한 프랑스 대사관 벽에 ‘무슬림을 무시하지 말라’는 협박성 전단을 붙이고 달아난 외국인 공범이 추가로 검거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6일 새벽 외교 사절에 대한 협박 혐의를 받는 A씨(25)를 지방의 한 도시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공범인 외국인 B씨(25)는 지난 4일 먼저 붙잡혔다. B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테러 단체의 소행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테러 단체나 어떤 조직적인 움직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1일 오후 10시30분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 담벼락에 협박 문구가 담긴 전단 5장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전단에는 ‘우리에게 칼을 들이대는 자, 그 칼에 죽임을 당하리라’ ‘우리의 종교를 파괴하지 말라’ 등의 내용이 쓰여 있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사진에 빨간색으로 X 표시를 한 전단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현재 A씨에게 범행 동기와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ujiniej@kukinews.com
정유진 기자
ujiniej@kukinews.com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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