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만지는 블랙핑크에 中 누리꾼 반발…YG “영상 공개 유보”

판다 만지는 블랙핑크에 中 누리꾼 반발…YG “영상 공개 유보”

기사승인 2020-11-08 00:30:17
▲ 사진=‘24/365 위드 블랙핑크’ 예고편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웹예능 촬영 중 장갑을 끼지 않고 판다를 만졌다가 중국 내에서 논란이 됐다. 소속사는 해당 영상의 공개를 유보하기로 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7일 SNS에서 “금일 업로드 예정이었던 ‘24/365 위드 블랙핑크’의 마지막 에피소드 영상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앞서 공개된 웹예능 ‘24/365 위드 블랙핑크’ 최종회 예고편에서 블랙핑크 멤버들은 최근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새끼 판다 푸바오와 2016년 한국에 온 판다 화니를 안거나 만졌다.

중국 누리꾼들은 블랙핑크의 이런 행동이 중국에서 제1급 보호동물로 지정된 ‘국보’ 판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SNS에선 ‘한국 연예인이 잘못된 방식으로 판다를 접촉했다’는 내용의 해시태그가 퍼졌다. 급기야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가 나서서 에버랜드 측에 ‘비전문가가 새끼 판다와 접촉하는 것을 중단하고 관련 내용을 방송하는 것도 중지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소속사는 “블랙핑크의 에버랜드 사육사 체험은 전문 수의사와 사육사들의 참여 아래 철저한 방역 관리 및 위생 수칙을 지키며 진행됐다”며 “특히 새끼 판다를 만났을 때 멤버 모두 위생 장갑, 마스크와 방호복을 착용했고 장면 전환마다 손과 신발을 소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비전문가가 새끼 판다와 밀접 접촉하는 행동은 또 다른 차원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보전 전문가들의 권고와 국제 협력 관계를 존중해 영상 공개를 유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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