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인세현 기자=Mnet ‘프로듀스 101’ 시리즈 투표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18일 사기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안 PD의 항소심을 열고, 1심과 같은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앞서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은 김 CP도 1심과 같은 형량이 유지됐다. 보조 PD A씨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안 PD는 ‘프로듀스 101’ 시리즈 시즌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로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혜택을 준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 됐다.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있다.

지난 5월 1심 재판부는 이들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며 안 PD와 김 CP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보조 PD A씨와 기획사 임직원 5인에게 500만원~1000만원의 벌금형을 내렸다.

안 PD는 항소심에서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피고인이 과연 기만행위를 했다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본인이 맡은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위하는 과정이었다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호소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시청자를 기망하고 방송에 출연한 연습생들에게 상실감을 줬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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