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다음달 1일 첫발을 뗀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다음달 1일 화성·오산·파주에서 '배달특급'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4월 임시 이사회를 통해 '공공배달앱 개발사업'을 승인한 이후 8개월 만이다.
도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한 달 남짓 3개 시범지역에서 가맹점 모집에 나선 결과, 사전 가맹기간 당초 목표치 3000개를 넘는 3699개 가맹점을 모으며 소상공인들의 기대감을 입증했다.
현재까지 시범지역에서는 모두 4580개의 가맹점이 배달특급에 가입하면서 목표치의 153%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11월 17일 기준).
배달특급은 사실상 독과점 체제를 형성한 배달앱 시장을 공정경쟁으로 유도하고,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추진됐다.
특히 전국 최초로 민관 협력으로 추진되는 디지털 플랫폼 사업이자 경기도형 디지털 뉴딜사업의 주축이다. 경기도의 산하기관인 경기도주식회사가 행정력을 기반으로 사업 성공을 위해 홍보와 기획 등을 도맡았고, NHN 페이코를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 사업자가 앱 개발 등을 맡아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을 꾀했다.
지역화폐와 연계해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기존 오프라인에서만 이용할 수 있던 지역화폐를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고, 지역화폐로 결제 시 10% 선할인은 물론 5%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를 위한 혜택을 마련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이번 시범지역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사용자 경험 등을 참고해 더욱 보완한 다음, 2021년경에는 경기도 전역으로 순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배달특급이 쉼 없이 달려와 런칭까지 앞두게 돼 감회가 새롭고,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폭넓은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 플랫폼으로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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