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1초 사투'...동료직원 살린 가평군청 공무원들

'1분 1초 사투'...동료직원 살린 가평군청 공무원들

기사승인 2020-11-18 16:05:38
▲왼쪽부터 박재홍 과장, 김연진 주무관

[가평=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위급 시 군에서 실시하고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경기도 가평군 기획감사담당관 소속 박재홍 과장과 김연진 주무관이 위기에 처한 동료 직원의 목숨을 살려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8일 군에 따르면 두 직원은 지난 17일 오전 7시50분쯤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 박모씨가 사무실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목격하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 1분 1초의 사투를 벌였다.

먼저 김 주무관이 119에 신고한 후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한 119 상황 근무자가 영상통화로 전환해 환자의 의식상태 등을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이 필요함을 인지했다.

이에 박 과장이 평소 교육을 통해 익힌 기지와 119대원의 지시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반복한 후, 호흡이 정상적으로 돌와왔음을 확인하고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동료의 귀중한 생명을 살렸다.

평소 심근경색을 앓고 있는 환자인 박씨는 현재 위기를 넘긴 상태이며 일반병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홍 과장은 "공직자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으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며 "환자가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아 같이 근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연진 주무관은 "군에서 실시하고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으나 막상 위기상황을 맞이하니 당황했다"며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위기에 대비해 교육을 더욱 열심히 받아야겠다"고 말했다.

moolgam@kukinews.com
윤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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