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은 6일 열린 ‘2020 MAMA’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가수’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올해의 월드와이드 아이콘’을 모두 손에 넣었다.
리더인 RM은 “‘MAMA’는 저희가 데뷔했을 때 유일하게 초대받지 못한 시상식이었다. 오고 싶었고 선망하던 시상식이었다. 시간이 지나서 이렇게 큰 상을 연속으로 받게 되니 감개가 무량하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또 “어려운 시기에 우리만 좋은 소식을 들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 하지만 이 서툰 진심이 가닿았으면 한다”며 “조심스러운 말이지만, 그래도 시간은 가고 내일은 오고 아침은 찾아온다. 열심히 살아서 꼭 다시 웃으면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도 때론 ‘다이너마이트’처럼 폭발적으로, 때론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처럼 담담하게 이곳에 두 발 딛고 노래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민은 올 한 해를 복잡한 심정으로 보냈다면서 “그래도 우리는 버텨냈다. 올해를 지내온 것처럼 내년에도 여러분과 함께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팬덤 아미와 자기 자신을 향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제이홉은 “이 자리에서 소감을 말하고 무대를 할 수 있는 건 아미 여러분 덕분”이라면서 “또한 낯간지러운 말이지만, 이 자리를 빌려서 멤버들에게 말하고 싶다. 올 한 해 이 친구들, 이 팀 덕분에 아프지 않았고 외롭지 않았고 우울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외에도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그룹, 베스트 남자그룹, 베스트 뮤직비디오,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등 총 8개의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신인상은 그룹 트레저와 위클리가 차지했다. 전 세계 네티즌의 투표로 결정된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에는 NCT,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트레저, 갓세븐, 에이티즈, 세븐틴, 마마무,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2010년부터 마카오,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에서 열리던 ‘MAMA’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내에서 무관객 형식으로 치러졌다.
수상한 가수 대부분 마스크를 낀 채 무대에 올랐고, 미리 준비된 공용 마이크가 아닌 개별 마이크로 소감을 전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상자의 소개 멘트가 있은 후에는 진행 요원이 등장해 마이크 주위를 소독하는 진풍경도 빚어졌다.
시상식을 주관한 CJ ENM은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XR(확장현실) 등의 첨단 기술로 무대를 풍성하게 꾸미고, 실사를 기반으로 입체 영상을 입히는 신기술인 볼류메트릭 등 각종 첨단 기술을 연출에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2020 MAMA’ 전체 수상자/작.
▲올해의 가수: 방탄소년단
▲올해의 앨범: 방탄소년단 ‘맵 오브 더 소울: 7’(MAP OF THE SOUL: 7)
▲올해의 노래: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올해의 월드와이드 아이콘: 방탄소년단
▲인스파이어드 어치브먼트: 보아
▲더 모스트 파퓰러 아티스트: 트와이스
▲베스트 뉴 아티스트: 트레저, 위클리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그룹: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 화사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그룹: 마마무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 아이유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 데이식스
▲베스트 힙합&어반 뮤직: 지코
▲베스트 여자그룹: 블랙핑크
▲베스트 남자그룹: 방탄소년단
▲베스트 오브 넥스트: 크래비티
▲베스트 콜라보레이션: 아이유 슈가
▲베스트 뮤직비디오: 방탄소년단
▲베스트 스테이지: 몬스타엑스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Official Hige Dandism(일본), G.E.M(중국), Ink Waruntorn(타이완), Rizky Febian(인도네시아), BINZ(베트남)
▲베스트 뉴 아시안 아티스트: Fujii Kaze(일본), Chih Siau(중국), Milli(타이완), Tiara Andini(인도네시아) Amee(베트남)
▲올해의 발견: 에이티즈
▲여자 가수상: 아이유
▲남자 가수상: 백현
▲페이보릿 여자 그룹: 아이즈원
▲페이보릿 남자 그룹: NCT
▲페이보릿 댄스 퍼포먼스 여자 솔로: 제시
▲페이보릿 댄스 퍼포먼스 남자 솔로: 태민
▲페이보릿 댄스 퍼포먼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페이보릿 아시안 아티스트: 웨이션브이
▲노터블 어치브먼트 아티스트: 세븐틴
▲글로벌 페이버릿 퍼포머: 세븐틴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NCT,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트레저, 갓세븐, 에이티즈, 세븐틴, 마마무,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이하 전문부문)베스트 제작자: 방시혁
▲베스트 프로듀서: 피독
▲베스트 작곡가: yovie widianto
▲베스트 엔지니어: 구종필, 권남우
▲베스트 비디오 디렉터: 룸펜스
▲베스트 안무가: quang dang
▲베스트 아트 디렉터: MU:E
wild37@kukinews.com / 사진=CJ EN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