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연말 오프라인 콘서트 줄줄이 취소

코로나19 확산에 연말 오프라인 콘서트 줄줄이 취소

기사승인 2020-12-07 15:12:37
▲ 가수 백지영(왼쪽), 김나영 공연 포스터 / 사진=트라이어스, 네버랜드엔터테인먼트 제공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으로 8일부터 서울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높아지는 가운데, 연말에 예정됐던 대중가요 콘서트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7일 소속사 뮤직웍스에 따르면 가수 백지영은 이달부터 내년 초까지 부산, 광주, 서울, 성남, 일산 등에서 열 예정이었던 전국투어 콘서트 ‘백허그’(BAEK-HUG)를 모두 취소했다.

소속사 측은 “철저한 방역, 좌석간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콘서트 준비에 만전을 기했으나,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모두의 안전을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가수 김나영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오는 25~16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하려던 단독 콘서트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듯이’를 취소했다.

가수 나훈아는 앞서 부산 콘서트를 취소한 데 이어 서울 콘서트 또한 열지 않기로 했다. 이번 공연은 티켓 예매를 시작한 지 10여분 만에 모든 좌석이 팔려나갔을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지역 감염이 계속되면서 개최가 무산됐다.

오는 25~27일 예정된 대구 엑스코 공연은 아직 취소되지 않았으나 티켓 배송이 보류된 상태다. 공연 기획사 측은 “정부 지침에 따라 추후 별도 공지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룹 방탄소년단, 뉴이스트, 여자친구,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출연하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레이블의 합동 콘서트는 애초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를 준비했으나, 결국 온라인으로만 생중계된다.

빅히트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됨에 따라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본 공연의 오프라인 공연 관람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해 안전한 공연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앞서 가수 거미, 이승환, 노을 등이 단독 콘서트를 취소한 바 있다. 그룹 펜타곤은 멤버 여원이 확진자와 같은 곳에 머무른 사실이 알려져 지난달 말 열려고 했던 온라인 콘서트를 긴급 취소했다. 해당 공연은 오는 13일 개최된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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