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코로나19 확진 무더기 속출..장애인 시설 비상

안동시 코로나19 확진 무더기 속출..장애인 시설 비상

기사승인 2020-12-12 11:00:25
▲ 자료사진=쿠키뉴스 DB
[안동=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안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속출하고 있다. 지난 11일 안동의 한 장애인재활센터 직원 A 씨(62번)가 확진 받은 데 이어 그의 가족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밤사이 함께 근무하는 직장 동료와 이용자, 보호자 등 7명이 확진됐다. 현재 안동시는 코로나19 확산의 최대 위기로 보고 주간 보호시설, 경로당 등 폐쇄에 나서고 있다.

12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62번 확진자의 가족과 직장 동료, 지인, 단순접촉자 등 총 608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오전 9시 기준 음성 337명, 양성 8명이 나왔다. 나머지 263명에 대해서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확진자들이 근무하는 장애인재활센터는 직원이 9명(종사자 7명, 공익 2명)이고 이용자가 19명이다. 시는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다른 장애인 관련 단체 2곳도 검체 채취를 시행했다. 또 재활센터 이용자를 돕는 바우처 도우미(1명당 2~3명)에 대한 추가 검사도 진행한다.

특히 A 씨 가족이 운영하는 재활원의 경우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다. 시는 이 시설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더라도 현재 한 방에 서너 명씩 이용하고 있는 시설 이용자들을 안동농촌테마파크로 이동시켜 한 방에 2명씩 분산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시는 주간 보호시설과 경로당 등을 전면폐쇄할 예정이다. 또 시외버스, 고속버스업체와 연계해 수도권 대학을 다니다가 방학 기간 고향으로 오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원 검체 채취 후 귀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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