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도 포천시 관내 농·축협은 23일 재난기본소득 매출 이익금 중 3억 원을 포천시교육재단에 기탁했다.
이는 전국 농협 가운데 재난기본소득 이익금을 사회에 환원한 첫 사례로, 농협 조합원에게는 이익금의 일부를 배당하고 일부는 다시 포천시 인재 양성을 위해 기부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섰다.
안황하 관인농협장은 "포천시 재난기본소득으로 얻은 수익금 일부를 시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고자 포천시교육재단에 기탁하게 됐다"며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관내 농·축협은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일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시교육재단 이사장인 박윤국 시장은 "관내 9개 농·축협 조합장님들의 통 큰 기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 지역 아이들이 포천의 미래를 밝히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포천시는 지난 4월 전국 최고 금액인 1인당 40만 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시민들에게 지급했다. 시에 따르면 재난기본소득 사용금액은 총 562억8000만 원으로, 이 중 23.4%에 해당하는 131억9000만 원이 하나로마트 등 농협에서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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