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카투사 백신 접종과 관련해 관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국은 지난 25일 미국 국방부로 부터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1차 보급 물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이르면 다음주인 12월 말 부터 경기도 평택 미국기지 캠프 험프리스의 '브라이언 올굿'병원 의료진과 지원인력에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브라이언 올굿 병원에는 카투사 40명이 근무하고 있어 이들도 접종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제기된다. 하지만 모더나 백신이 한국 정부 승인을 받지 않아 카투사 등 우리 국민의 접종을 위해서는 정부 승인과 당사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주한미군은 최근 한국 측에 카투사 현황 등을 문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투사는 주한 미군에 배속돼 있는 한국육군 사병이다. 1950년 8월 15일 이승만 대통령과 맥아더 유엔사령관 사이에 합의로 공식화 했다. 한국전쟁 발발 후 첫 신병을 받은 이래 70년간 유지해온 세계 유일한 제도다. 현재 미군 부대에 카투사 34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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