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도가 코로나19발 디지털 시대의 도래, 혁신 기술기업의 대두 등 변화하는 환경에 걸맞은 경기도만의 창업지원 정책들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정도영 경기도 경제기획관은 29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형 케이(K)-스타트업 지원전략'을 발표했다.
정 기획관은 이날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비대면화가 확산되면서 아마존·테슬라 등 혁신기업이 세계경제의 주역이 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기업의 시작은 스타트업”이라면서 미래 경제에서 스타트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스타트업들이 미래 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종합적인 정책지원이 필수적"이라며 "경기도가 판교테크노밸리 등을 중심으로 전국 25% 이상의 스타트업이 위치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공정과 혁신이 넘치는 창업생태계를 조성하는 선도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경기도는 창업단계별 균형성장, 민간주도 혁신성장, 창업정보·자원의 융합 등 3대 분야 지원전략과 6가지 핵심과제가 담긴 '경기도형 K-스타트업 지원전략'을 수립, 2021년부터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을 추진한다.
우선 도는 성장·자금회수, 기술이전 등의 분야까지 지원을 확대해 균형적인 선순환 창업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어느 정도 성장기반을 갖춘 스타트업이 M&A를 통해 자금을 회수하고 재창업이나 재투자 등 한층 더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경기스타트업 공정 M&A 지원'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작한다.
또한 스타트업의 성공과 생존이 혁신기술의 보유와 활용에 있는 만큼 대학, 연구소,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스타트업에게 이전해 사업화를 꾀하는 '기술이전 창업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해 기술이전의 활성화와 이전된 기술의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도는 공공주도의 일률적 지원방식의 한계를 넘어 민간의 자금·보육·전문성 등을 활용, '민간주도형 창업지원생태계'를 다져 지속가능하고 시장성을 갖춘 경쟁력 있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나설 방침이다.
내년부터 자금이 필요한 기업이 불특정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 방식을 도입, '크라우드 펀딩 연계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신규 시행한다.
또한 올해 도입·시행된 '민간투자연계형 기술창업지원'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민간주도 혁신성장 체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도는 경기스타트업플랫폼, 경기스타트업캠퍼스 등 경기도가 보유한 창업 관련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개편해 스타트업이 정보와 자원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는 융합과 상생의 창업환경을 조성한다.
지난 2019년 출범한 온라인 창업플랫폼인 '경기스타트업플랫폼'을 온라인 창업허브로 자리 잡도록 기능을 확대하고, 판교 '경기스타트업캠퍼스'를 구심점으로 그간 개별적으로 운영된 21개 오프라인 창업지원시설을 권역화하고 연계·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든다.
정도영 경제기획관은 "급변하는 경제 및 기업환경에 맞는 창업지원정책을 발굴·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앞으로 창업단계별 균형성장, 민간주도 혁신성장, 창업정보·자원의 융합이란 3대 핵심 전략을 토대로 공정과 혁신이 넘치는 창업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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