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요양병원 긴급대응 3개팀 가동...'코호트 격리'미소들병원에 의료인 34명 투입"

중수본 "요양병원 긴급대응 3개팀 가동...'코호트 격리'미소들병원에 의료인 34명 투입"

기사승인 2020-12-30 11:11:58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집단감염 사망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오늘부터 긴급현장대응을 위한 3개 팀을 가동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30일 오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오늘부터 중수본 내에 긴급현장대응팀 3개 팀을 구성하여 운영한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요양병원과 시설 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방대본 현장대응팀과 합동으로 현장을 방문하여 신속한 초동대응을 통해 확산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고령자가 많고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과 시설은 초기에 빠른 개입과 조치가 필요한 만큼 중앙정부 차원에서 개입하여 지자체와 해당 병원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검사를 지속 실시하고 있으며, 어제까지 6116개소, 20만5601명을 검사해 30명의 환자를 확인했다.

최근 집단감염으로 코호트 격리조치에 들어간 서울 미소들노인전문병원의 대응 사항도 공개했다. 

윤 반장은 "(해당 병원에는) 총 180명의 감염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143명을 전원조치했고 현재 37명의 감염환자가 남아있으며, 비확진자는 246명을 전원조치하여 92명이 현재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129명에 대해 클린존 ·오염존 등으로 구분하고 병원 내에서 동일집단 관리를 하고 있으나 감염관리가 적절히 되지 못하고 감염이 확산되는 문제가 우려됐다"며 "이에 해당 병원에 남아있는 37명의 확진자는 모두 전원시킬 계획이며, 비확진자 92명은 병원에서 계속 관리하되 이를 위한 의료인력 34명을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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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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