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건설기술심의로 408억 예산절감

경기도, 건설기술심의로 408억 예산절감

기사승인 2020-12-30 13:33:11

[의정부=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도가 '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내실 있는 운영으로 올 한해 총 408억 원 규모의 예산을 절감함은 물론, 건설공사 품질향상과 안전확보 등의 성과를 거뒀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건설기술심의위원회는 최소 생애주기 비용으로 최상의 가치를 얻기 위한 '설계경제성검토(Value Engineering)'와 더불어 9월부터 원가관리 검토 분야를 확대 운영함으로써 총 22개 사업에서 약 408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당초 22개 사업의 시공 전 전체 예산 5971억원보다 6.8% 가량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실제로 A시가 추진하는 체육센터 조성사업의 경우, 건물 공사내역서 중 부가가치세 부분을 개선함으로써 예산을 당초 137억 원에서 133억 원으로 약 5억 원을 절감했다.

B시가 추진하는 노후하수관로 교체사업은 다양한 공정에 대한 원가분석 검토와 해당 시와 의견교환 등의 작업을 통해 53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었다.

특히 단순 원가절감에만 치중하지 않고 기능향상도 동시에 고려해 부실시공 예방과 공사의 적정품질 확보에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김교흥 경기도 건설안전기술과장은 "경기도는 그간 정기적인 청렴교육 등 공정하고 투명한 심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앞으로도 건설산업분야 선도 지자체로서 공정하고 안전한 건설문화 조성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건설기술심의위원회는 도 및 산하 공공기관, 시군에서 시행하는 총 공사비 100억 이상 건설공사의 설계타당성, 시설물의 안전성, 시공기술의 적정성 확보 등 건설기술에 관한 사항을 심의·검토하는 위원회다.

건설분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열띤 협의를 통해 개선·보완점 등을 제시함으로써 건설기술의 발전과 시공의 품질을 높이고 부실공사를 방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moolgam@kukinews.com
윤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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