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 정부, 세월호 선장 같다”

유승민 “文 정부, 세월호 선장 같다”

기사승인 2021-01-02 18:19:22
국민의 힘 유승민 전 의원 ▲ 사진=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국민의 힘 유승민 전 의원이 구치소와 요양병원의 집단 감염 사태를 두고 “문재인 정부가 세월호 선장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구치소와 요양병원에서 생명과 인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가 일어나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가 코호트 격리만 고집한다”며 “생명과 안전을 방치한 것은 ‘구명조끼만 입고 기다리라’고 말한 세월호 선장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구치소와 요양병원에서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위험에 빠트린 정부의 책임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의 이같은 글에 대해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교할 걸 비교하라”고 맞받아쳤다.

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감염병 방역에서 특정 집단이나 건물을 통째로 봉쇄해 격리하는 코호트 격리는 자주 활용하는 방식”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동부구치소, 요양병원의 코호트 방역 과정에서 시행 착오나 잘못이 있다면 지적하고 대책 마련은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이를 세월호 참사와 다를 게 뭐냐는 유 전 의원의 발언은 도가 지나칠 뿐만 아니라 오로지 정쟁을 유발하겠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발언에 동의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합리적 보수의 이미지를 거두는 거야 유 전 의원 자유지만 앞으로는 비교만이라도 합리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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