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일 이란의 한국 선박 억류로 긴장감이 고조됐으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인 감산 결정에 국제유가는 5% 가량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2.31달러, 4.9% 오른 배럴당 49.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브렌트유도 전일 보다 2.51달러, 4.9% 상승하며 배럴당 53.60 달러에 머물렀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는 2월과 3월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0만 배럴 자발적으로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사우디 압둘라지즈 빈 살만 에너지 장관은 감산 결정을 공개하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결정은 OPEC+ 등 산유국들과 함께 국가 경제와 석유 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산유국들이 우려하는 가운데, 사우디의 감산 결정은 안정적인 생산량 유지를 위한 거래의 일환이라고 로이터통신이 평가했다.
앞서 산유국들간 협의체인 OPEC+는 지난 4일(현지시간) 향후 생산량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으나, 생산량 증감에 대한 이견 차이로 회의를 연기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4일 OPEC+의 내부 문서를 인용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폐쇄와 강력한 봉쇄조치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수요 확대를 저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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