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신부평변전소에서 불이 나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건물 내부 일부를 태우고 5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변전소에서 전기를 공급하는 부평구 갈산동·삼산동, 계양구 효성동·작전동 일대 4만500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지역 주민들은 강추위 속에 난방기기를 사용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아파트 12곳에서 승강기 안에 주민이 갇혔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정전 발생 직후 다른 변전소에서 전기공급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1시간40여 분만인 이날 오전 7시45분부터 순차적으로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
소방 당국과 한전은 변전소 건물 1층 변전실 내 변압기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변전소 변압기에서 불이 시작되면서 다른 변압기들도 차단돼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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