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5G 스마트폰용 슬림형 3단자 MLCC 개발

삼성전기, 5G 스마트폰용 슬림형 3단자 MLCC 개발

업계에서 가장 얇은 0.65mm 두께 구현
독자적인 박층 성형기술·초정밀 적층기술 적용

기사승인 2021-01-20 11:01:51
▲삼성전기가 개발한 3단자 MLCC(왼쪽)와 일반 MLCC 크기.(사진제공=삼성전기)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삼성전기가 두께 0.65mm 초슬림 3단자 MLCC를 개발,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로 공급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3단자 MLCC는 일반 MLCC보다 접지 단자를 1개 더 추가한 제품으로, 고주파 전원의 노이즈 감소에 용이하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전자기기내 핵심 부품으로 스마트폰, 가전제품, 자동차 등 관련 제품에 필수로 사용된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3단자 MLCC는 1209크기(1.2mm X 0.9mm)에 두께 0.65mm로 기존 0.8mm 대비 18% 줄여, 스마트폰 설계 자유도를 높였다. 

삼성전기는 독자적인 박층 성형기술과 초정밀 적층기술을 적용해 초슬림 3단자 MLCC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은 5G 이동통신·멀티카메라 등 다기능·고성능화로 탑재되는 부품의 수가 늘어나지만 크기는 일정 수준을 유지해 작고 슬림한 부품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

특히, 처리 속도가 빠른 5G 스마트폰 특성상 AP(Application Processor) 전원단에서 고주파 노이즈가 발생하는데, 3단자 MLCC는 이를 효율적으로 제거하고, 1개의 3단자 MLCC가 3~4개의 일반 MLCC를 대체할 수 있어 부품 실장 공간 확보에도 유리하다. 

삼성전기는 1988년부터 MLCC 사업을 시작했다.  IT부문에서 세계 2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소형화 및 적층에서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기는 원자재 개발 및 차세대 설비공법 등 초격차 기술로 제품 라인업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두영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장 부사장은 "5G 이동통신 상용화와 자동차의 전장화로 초소형·고성능·고신뢰성 MLCC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핵심 원자재 자체개발, 설비 내재화 등 차별화된 기술력과 생산 능력 강화로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고 고객의 성공에 기여하겠다" 고 말했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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