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은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 1497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을 달성했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34.4% 증가한 수치다. 락앤락에 따르면 매출액은 분기 사상 역대 최고치 실적이다. 영업이익도 최근 3년 간 분기 최대치다.
회사 측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은 4대 주력 카테고리 중 베버리지웨어와 소형가전의 성장, 영업 채널의 전략적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라고 분석했다.
텀블러와 물병 등 베버리지웨어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를 기반으로 히트 제품을 출시하고, 유통 접점을 확대하는 등 전략적 접근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성장했다. 또 주방 소형가전 인기가 홈쿡 트렌드와 맞물리며 전년도 4분기에 비해 25.4% 올랐다.
채널에서는 4분기 역시 온라인 채널에서 성장이 두드러졌다. 락앤락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온라인을 전략 채널로 삼고, 채널 포트폴리오를 운영해 왔다.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에서 영업력을 더욱 확장하고, 수익 효율화 차원에서 채널을 전략적으로 편성‧운용했다.
그 결과 중국, 한국, 베트남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특히 온라인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7%, 직전 분기보다 35.8% 성장했다.
지역별로 국내 매출이 전년도 4분기 대비 13.7% 증가하며 지난 3분기에 이어 고성장을 유지했다. 주요 이커머스 업체와 협업을 지속 강화하고 온라인 직거래 활성화를 통해 온라인 매출이 61.4% 크게 신장했다.
제품 카테고리에서는 베버리지웨어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계절적 수요에 시너지를 더하는 유통 채널 확대, 디자인과 실용성,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신규 상품 론칭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성장했다. 탑클라스 등 내열유리 밀폐용기 판매 호조로 식품보관용기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8% 늘었다. 2019년부터 신사업으로 육성 중인 소형가전도 516.2% 대폭 성장했다.
중국 역시 지난해 1~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전 분기에 비해 31.3% 증가했을 뿐 아니라,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5.5% 늘며 매출 성장세로 돌아섰다.
역대 광군제 중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 지난해 하반기 주력 텀블러로 선보인 ‘에너제틱 텀블러’ 등 젊은층을 공략한 제품이 큰 호응을 얻으며 베버리지웨어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4% 성장을 이뤘다. 중국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온라인 채널 역시 전년비 19.8% 신장을 기록하며 견고함을 보였다.
베트남에서도 온라인 성과가 주효했다. 코로나로 특판 시장이 정상화되지 못하며 전체 매출은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주력 채널인 온라인에서 매출이 60.5% 증가해 두각을 나타냈다.
베트남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 중 하나인 지난 1212행사에서 2019년과 비교해 무려 300% 이상 매출고를 올렸으며, 동남아 최대 쇼핑 플랫폼 중 하나인 라자다(LAZADA)의 ‘2020 베스트 브랜드’로 선정돼 견고한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락앤락 경영기획본부 이정민 상무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매 분기 성장을 이어가며 호실적 양상을 뚜렷이 했다. 4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또한 대폭 향상되며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까지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주력 카테고리 육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적인 채널 포트폴리오로 성장 기조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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