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리멤버희망버스기획단에 따르면 송경동 시인과 서영섭 신부, 성미선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김우 권리찾기유니온 활동가, 정홍형 금속노조 부양지부 수석지부장 등이 35일째 단식농성을 진행 중이다. 송 시인 등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노숙을 하며 단식을 이어오고 있다.
같은 날 전국 각지에서 1000명이 김 지도위원의 복직을 요구하며 하루 동안 연대 단식을 진행한다.
오는 30일에는 서울 광화문과 전국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촛불을 들고 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할 계획이다. 박점규 직장갑질119 운영위원은 “김 지도위원이 해고된지 35년이기에 3500명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각각 촛불을 드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도위원은 지난 1981년 대한조선공업사(현 한진중공업)에 용접공으로 입사했다. 지난 1986년 노동조합 대의원에 당선된 뒤 열악한 노동환경 등을 지적하는 노조 활동을 벌였다. 경찰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고 같은 해 7월 해고됐다. 김 지도위원은 해고됐지만 노조를 위한 활동을 지속했다. 지난 2011년 정리해고 반대를 촉구하며 영도조선소 타워크레인에서 309일간 고공 농성을 벌였다.
노동계는 김 지도위원의 해고가 부당했기에 복직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 중이다. 김 지도위원은 지난해 말 부산에서 청와대까지 도보 행진을 시작했다. 지난 23일 대전에 도착했다. 다음 달 7일 청와대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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