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코스닥지수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1000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 2000년 IT버블 시기 이후 20년만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1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86p(0.65%) 하락한 3188.13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746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47억원, 4488억원을 순매도했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전일 한국 증시는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부양책 처리 기대와 경기 회복 기대에 외국인과 기관의 적극적인 순매수 기조 속 3200pt 를 상회하며 마감 했다. 특히 수출 및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강세였다. 다만 글로벌 주식시장은 유럽과 미국의 경제 봉쇄 이슈가 부각되며 매물 출회되는 경향을 보였다. 물론 개별 기업들의 호재성 재료로 종목별, 업종별 차별화 또한 특징이었다”며 “이러한 상황은 전일 한국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요인들의 약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오늘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인다. 오늘은 경기 민감주를 비롯한 컨텍트 관련주도 부담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7p(0.09%) 상승한 1000.1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1000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0년 정보통신(IT)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던 IT버블 시기 이후 20년 4개월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66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19억원, 36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SDI(0.76%), 삼성바이오로직스(3.67%), 셀트리온(2.96%) 등이 상승세다.
삼성전자(-1.23%), SK하이닉스(-3.33%), 카카오(-1.16%)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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