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와 미국 도북부를 강타한 눈보라고 연료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2월 본격 이행됨에 따라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보다 1.35달러, 2.6% 올라 배럴당 53.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일 보다 1.31달러, 2.4% 오르며 배럴당 56.35달러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원유 재고량 감소와 동북부를 강타한 눈보라로 인해 겨울철 연료 수요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2% 이상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정부자료에 따르면 원유 현물 인도지인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재고량이 23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우드맥켄지 보고서를 인용해 추가적으로 230만 배럴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계속되는 한파에 연료 수요가 증가하고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의회의 합의 기대감 등이 유가 상승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진단했다.
특히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이행도 유가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로이터통신은 OPEC의 1월까지 생산량이 7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산유국들이 2월부터 감산에 합의하고 이를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러시아도 주요 산유국들과 감산에 합의한 만큼 국제유가는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해 국제유가는 올해 6월 배럴당 6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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