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문 닫는 추모시설···이른 성묘 나선 추모객

설 연휴 문 닫는 추모시설···이른 성묘 나선 추모객

'코로나 확산 방지' 온라인 추모객도 늘어

기사승인 2021-02-07 18:53:12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모시설이 설 연휴 기간 시설을 임시 중단한다. 성묘객이 설을 앞두고 성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설 황금연휴를 앞두고 마지막 주말인 7일 전국 추모공원 등에는 이른 아침부터 성묘행렬이 이어졌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많은 추모시설이 이번 설 연휴 기간 문을 닫기 때문이다.

국립현충원은 오는 11~14일까지 현충원 운영을 중단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다. 현충원 운영중단소식에 이날 많은 성묘객이 현충원을 찾아 묘비를 닦고 준비한 음식을 올리며 이른 성묘를 했다. 

국립현충원을 비롯해 전국 추모시설에서도 추모객 행렬이 이어졌다. 인천가족공원입구는 성묘객 차량들로 붐볐고, 경기 파주 용미리 추모공원에도 이른 아침부터 성묘객들이 찾았다.

광주시는 설 연휴 공원묘지를 임시 폐쇄하기로 하면서 영락공원과 망월 묘지공원 등에 성묘객이 몰렸다. 

코로나19에 따른 5인 이하 모임 금지로 성묘를 온라인으로 대신하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직장인 A씨는 "코로나 확산에 동참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조상님들께 죄송스럽기 하지만 온라인을 성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통해 회원가입 후 영정사진과 차례상 등 사진을 올려 추모공간을 만들 수 있다. 또 서울시설관리공단의 '사이버 추모의 집' 서비스와 서울시립승화원 홈페이지에서 고인의 사진을 올려 추모를 할 수 있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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