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탈당 절대 안 할 것… 소수의 희망 사항”

이재명 “민주당 탈당 절대 안 할 것… 소수의 희망 사항”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된 탈당설 강력 부인
“내 사전에 탈당은 없어… 오해 풀도록 노력하겠다”

기사승인 2021-02-09 18:06:46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이재명 도시자 페이스북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최근 더불어민주당 탈당설이 제기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를 공개적으로 부인했다. 

이 도지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사전에 탈당은 없다. 민주당이 없으면 이재명도 없다. 이재명의 염원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일 OBS 방송에서도 “나는 2005년부터 16년간 계속 당원인데 왜 탈당하느냐”고 일축했다. 최근 민주당 일부에서 제기한 ‘탈당’에 연이어 선을 그은 것이다. 

우선 이 도지사는 자신의 탈당을 ‘소수의 희망사항’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부족한 점은 고쳐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여러 이유로 내 탈당을 바라는 분이 있다는 것을 잘 안다. 내 잘못과 부족한 점은 온전히 귀담아 듣고 고쳐 나가겠다. 오해가 있다면 진심을 다해 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도지사는 민주당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 민주당은 이 땅의 민주주의와 평화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뚜벅뚜벅 걸어온 정당”이라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라는 두 거인께서 혼신을 다해 가꿔 온 정당이자 촛불혁명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님을 탄생시키고 뿌리 깊은 기득권 적폐세력에 맞서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수도 있었고 국민의 엄중한 회초리를 맞을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끝끝내 지키고자 했던 가치를 외면하지 않고 시대의 요구에 응답하고자 애써왔던 정당”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조롱과 모욕을 감내하면서도 주저없이 당을 받쳐왔던 당원들이 있다. 그 눈물겨운 헌신을 배신하는 탈당이란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정치입문 이래 단 한 번도 탈당한 일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꿈을 당원들과 함께 민주당이라는 울타리에서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이 도지사는 “사람이 먼저인 사람 사는 대동세상을 이루고 싶은 것이 내 꿈”이라고 했다. 

이어 “기본소득‧기본대출‧기본주택 등은 민주당 외에 어느 정당에서 실현 가능하겠느냐”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민주당의 깃발 아래에서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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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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