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상승'은 이직이 답···10명 중 4명 '연봉↑' 위해 퇴사

'연봉 상승'은 이직이 답···10명 중 4명 '연봉↑' 위해 퇴사

작년 직장인 퇴사율 평균 13.8%...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퇴사율 높아

기사승인 2021-02-18 11:51:12
설 명절 연휴를 지내고 첫 출근일인 15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지난해 국내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연봉을 높이는 방법으로 이직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직으로 인한 퇴사율도 예년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는 18일 국내기업 402곳을 대상으로 '2020년 직원 퇴사율 현황'을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지난해 기업들의 직원 퇴사율이 평균 13.8%로 집계됐다. 이는 동일기업의 예년 평균 9.8%에 비해 4.0%p 상승했다.

직원 퇴사율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소폭 높았다. 대기업의 지난해 직원 퇴사율은 평균 8.6%로 예년(8.1%)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으나, 중소기업의 직원 퇴사율은 14.9%로 예년(10.2%)에 비해 4.7%P 상승했다.

퇴사이유로는 '연봉을 높여 이직하기 위해'가 응답률 47.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타 기업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아서가 29.0%, '커리어 관리를 위해서가 28.5% 순이었다.

대기업 직장인 중에는 '타 기업에서 스카우트 제안을 받아서' 퇴사한 경우가 48.6%(응답률)로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봉을 높여 이직하기 위해(45.8%), 커리어 관리를 위해(30.6%) 퇴사한 경우가 많았다. 

중소기업 직장인 중에는 '연봉을 높여 이직하기 위해' 퇴사한 경우가 47.5%(응답률)로 가장 많았고, 커리어 관리를 위해(28.1%), 복지제도에 만족하지 못해(26.0%), 타 기업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아서(24.8%) 순으로 퇴사한 경우가 많았다.

한편 기업 10곳 중 7곳(71.7%)은 '퇴사 의사를 밝힌 직원의 퇴사를 막아 다시 근무하도록 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직원의 퇴사를 막았던 기업의 노하우 1위는 '연봉인상 제안'으로 나타났다. 

복수 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연봉인상을 제안해서' 직원의 퇴사를 막았다는 인사담당자가 50.0%(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원하는 직무(팀)로 직무전환을 제안(34.9%)'하거나 '높은 인센티브를 제안(30.8%)'해서 직원의 퇴사를 막았다는 답변이 높았다.

대기업 중에는 '원하는 직무(팀)로 직무전환을 제안(37.5%)'하거나 '높은 인센티브를 제안(37.5%)'해서 직원의 퇴사를 막았다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 중에는 '연봉인상을 제안(54.9%)'해서 직원의 퇴사를 막았다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잡코리아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핵심 인재의 충원이 필요한 기업들의 채용수요가 발생해, 직장을 옮기는 직장인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