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3세 김동관 사장, '쎄트렉아이'서 무보수 이사로 일한다

한화3세 김동관 사장, '쎄트렉아이'서 무보수 이사로 일한다

"돈벌이가 아닌 미래 함께하겠다는 진정성 보여주고 싶다"

기사승인 2021-02-22 15:06:49
김동관 사장.(사진제공=한화그룹)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국내 최초 민간 인공위성 제조·수출 기업인 '쎄트렉아이'에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됐다. 특히 김 사장은 급여를 받지 않고 기존 경영진의 독자 경영을 보장하면서 이 회사 기술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22일 세트렉아이 이사회에서 김 사장이 등기임원 추천이 결의 됐다고 밝혔다. 쎄트렉아이는 다음달 주주총회를 열고, 김 사장의 임원 등재를 승인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항공우주사업 경영의 첫 번째 덕목은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자리 따지지 않고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무슨 역할이든 하겠다"고 했다. 이어 "당장의 돈벌이가 아니라 쎄트렉아이와 미래를 함께하겠다는 진정성을 보여 주고 싶다"고 밝혔다.

회사 측 설명에 의하면 항공우주업계는 쎄트렉아이의 기술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금, 여기에 김동관 사장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더해진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 사장은 2010년부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다보스를 찾았다. 10년 동안 현장에서 20여개국 관료, 세계적 기업 CEO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네트워크는 비즈니스에 실제로 도움을 줬다고 한화그룹은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미국·영국·독일에서 태양광 모듈 시장 1위로 올라섰고 지난해에는 페이스북 데이터센터에 태양광 모듈 35만장을 설치했다. 

쎄트렉아이는 우리별 1호를 개발한 KAIST 인력들이 1999년 만든 회사다. 지난달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쎄트렉아이 지분 30%를 인수한 데 이어 김 사장이 이사로 추천되면서 본격적인 '콜라보'가 이뤄지게 됐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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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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