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다양한 정치 이슈가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여전히 40%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국민의 절반 이상은 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 관련 정책에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지난 22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2% 오른 43.6%(아주 잘함 26.9%, 다소 잘함 16.7%)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54.1%를 기록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4%였다.
세대별로는 40대가 굳건한 지지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 40대의 문 대통령 긍정평가는 57.1%를 달했다. 50대는 긍정평가가 49.4%를 기록하는 등 긍정‧부정 평가가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펼쳤다. 18~29세‧30대‧60대 이상 등은 모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앞선 것 역시 특징이다. 다만 호남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77.5%였다.
한편 국민 중 절반 이상은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관련 대처에 신뢰감을 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 국민 중 58.9%가 정부의 코로나19 정책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는 부정 평가인 38.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결국 백신과 예산 등 여러 논란 속에서도 국민들은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리스크를 잘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 대책에 대한 신뢰감은 18~29세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섰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와 중도층에서 강한 신뢰감을 보였다. 진보에서는 71.1%가, 중도층 중 56.7%가 정부의 코로나19 대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더불어 보수층에서도 43.8%가 정부의 방역 정책에 신뢰감을 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무선 99%, 유선 1%, 무작위 RDD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응답률은 9.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0년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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