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세훈 후보 측은 토론평가단의 구성에 관해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오 후보 측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토론에 대한 평가가 현재 시민이 아닌 당원 중심으로 이뤄져 여론을 왜곡하고 있다”며 “토론평가단을 즉시 해체하라”고 촉구했다.국민의힘은 보궐선거 경선을 진행하며 후보 간의 토론회를 열고 있다. 특히 토론 이후 1000명으로 구성한 평가단이 직접 ARS를 활용한 투표에 참여해 승패를 가른다. 국민의힘은 이를 ‘시민 평가’라는 이름으로 토론회 직후 공개하고 있다. 최근까지 진행한 맞수토론 결과 나경원 후보가 3승을 차지했고 오 후보는 2승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 후보는 토론평가단이 시민이 아닌 당원으로 이뤄져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금의 평가단은 100% 당협위원장의 추천을 받아 구성했다. 토론에 대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객관적인 시민의 평가로 보기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당원 중심의 평가가 시민 평가라는 이름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여론을 심각하게 왜곡할 여지가 크다”고 했다.
오 후보는 토론평가단의 해체와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토론평가단 구성 이후 사무총장에게 구도로 시정요구를 했는데 이에 대해 공관위에서 이러한 논의가 있었는지 여부와 그 결과에 대해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측은 이에 관해 “아직까지 공관위 등을 포함한 별다른 공식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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