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시맨틱스' 코스닥 상장…"글로벌 디지털헬스 기업 도약"

'라이프시맨틱스' 코스닥 상장…"글로벌 디지털헬스 기업 도약"

오는 11일 일반청약 실시, 이달 말 상장

기사승인 2021-03-04 14:09:15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이사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비대면 진료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보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헬스 플랫폼 선도기업 ‘라이프시맨틱스’가 코스닥 상장 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이사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B2B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의 본격화, B2C 의료 마이데이터 및 비대면 진료 솔루션 출시, 디지털치료제 상용화를 통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상장 후 성공적인 국내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미국 FDA 임상 추진 등으로 글로벌 디지털헬스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9000월~1만2500원이다. 오는 8~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1~12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은 이달 말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디지털헬스 기술 플랫폼인 ‘라이프레코드(LifeRecord)’를 기반으로 원격모니터링 지원 서비스 ‘닥터 콜(Dr.Call)’, 디지털치료제, 의료 마이데이터 비즈니스 풀(Full)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지난해 7월 기술성 평가에서 두 기관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코스닥 상장 절차를 본격화 했다. 라이프레코드는 개인 건강 데이터의 생성 및 수집, 저장, 분석, 가치창출, 최적화 등 가치사슬의 단계별로 필수적인 공통기술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한다. 핵심 제공서비스는 다양한 형태와 유형을 가진 채 산개돼 있는 건강 데이터의 통합, 이종 시스템 및 기기의 데이터 연동, 질병예측 인공지능, 지식콘텐츠, 익명화 및 암호화, 보안, 개발자 도구 등 11가지이다. 

특히 회사는 올해 안에 디지털치료제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회사의 제품 라인업은 호흡재활 프로그램 ‘레드필 숨튼’과 암환자 예후 관리 프로그램 ‘레드필 케어’다. 레드필 숨튼은 호흡기 질환자의 모니터링, 증상 개선 및 활동량 증진 유도 솔루션이며, 레드필 케어는 암환자의 올바른 예후 관리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송 이사는 “두 제품 모두 국내 주요 대학병원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효과가 확인됐고, 지난해 10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에 대한 품목 분류가 신설됐다”며 “정부는 디지털치료제 인허가 관련 제반 법적 근거와 의료자원 효율화를 위한 건강보험 적용 관련 법적 근거 마련, 혁신의료기술평가 대상 포함 등 규제 개선을 위해 적극행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회사는 치료제 적응증 확대와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라고 부연했다. 

또 회사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 중개 솔루션인 ‘닥터콜 서비스’를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닥터콜은 지난해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민간 1호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서비스 임시허가를 획득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재외국민 대상 닥터콜 서비스는 환자와 의료기관 사이에서 서비스 사용료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주요 병원과 협업해 비대면 진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난해 정부 지침과 감염병예방법 개정을 통해 국내에서도 한시적 비대면 진료가 허용됨에 따라 내국인을 대상으로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송 이사는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프시맨틱스의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은 고객사가 원하는 디지털헬스 서비스를 개발한 후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수익이 발생하는 비즈니스 구조를 갖고 있으며, B2B와 B2C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구분된다.

B2B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은 핵심고객을 타기팅해 핵심 기술을 제공하고, 디지털헬스 서비스를 구축해 관리하며 API 사용료를 받는 사업 구조다. 회사는 한화생명, 네이버클라우드, 바디프랜드 등 보험, 헬스케어, 클라우드 분야의 주요 기업과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을 성장시키고 있다. 또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아파트 입주민 대상 지능형 홈헬스케어 사업도 추진 중으로, 향후 건설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B2C 의료 마이데이터는 라이프레코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규 서비스를 개발해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로 서비스 이용료를 받는 구조다. 질환예측 AI 기반 비대면 영업지원 도구 ‘하이(H.AI)’, 암 경험자와 의료인이 만드는 치료 솔루션 ‘오하(OHA)’, 질병위험도 예측 기반 산업보건 통합관리 솔루션 ‘웍스(Works)’ 등 개인 건강데이터를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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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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