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코스피 3000선이 무너졌다. 미국 국채 금리의 변동성이 부각되면서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8개가 약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33p(-0.24%) 내린 3036.16에 출발했다. 오전 9시17분 기준 44.89포인트(-1.47%) 하락한 2998.60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8억원, 108억원을 매도했다. 개인은 938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중 18개가 하락세다. 삼성전자(-1.21%), SK하이닉스(-3.52%), 네이버(-2.81%), 삼성전자우(-0.82%), 현대차(-1.49%) 등이 약세다. LG화학(0.23%)과 KB금융(1.86%)은 강세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2.17%), 은행(1.51%), 손해보험(0.90%), 판매업체(0.49%), 문구류(0.24%) 등이 오름세다.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2.93%), 무역회사와판매업체(-2.77%), 우주항공과국방(-2.08%), 전자제품(-2.00%)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2.88p(-0.31%) 내린 923.32에 시작했다. 오전 9시17분 기준 13.94p(-1.51%) 하락한 912.2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4억원, 80억원을 매도했다. 외국인은 326억원을 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가 하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45%), 셀트리온제약(-2.04%), 에이치엘비(-0.53%), 펄어비스(-2.22%), 카카오게임즈(-3.07%)는 강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6.9원 오른 1132.0원에 출발했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는 재차 상승해 금리 변동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며 “Fed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등 미세조정이 나오기 전까지 금리 변동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란 장기금리를 끌어내리고 단기금리는 올리는 공개시장 조작을 말한다.
그는 이어 “코스피는 방향성 있는 수급이 나오지 않으면서 상단을 낮추는 하락 삼각수렴 패턴 형성, 기술적으로 하방 압력이 좀 더 큰 상황이나 호재 발생에 따른 추세 전환의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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