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 연속 3000선 아래 마감… 환율 1140원대 돌파

코스피, 이틀 연속 3000선 아래 마감… 환율 1140원대 돌파

기사승인 2021-03-09 16:32:27

[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9일 코스피가 이틀 연속 3000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140원 대까지 오르면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졌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 의원들이 통화정책에 대해 언급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시장 불안감도 증폭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99p(-0.67%) 내린 2976.1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15p(0.21%) 내린 2989.96에 출발해 장중최저 2929.36까지 내려앉는 등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37억원, 2923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6448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1개가 하락했다. 삼성전자(-0.73%), LG화학(-3.26%), 네이버(-1.9%), 삼성바이오로직스(-1.29%) 등이 약세였다. SK하이닉스(0.74%), 삼성전자우(0.14%), 현대차(0.43%), 기아차(0.85%), LG전자(1.05%) 등은 강세였다. 삼성물산과 엔씨소프트는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해운사(-8.40%), 독립전력생산및에너지거래(-3.75%), 문구류(-3.48%), 화학(-2.50%) 등이 하락세였다. 종이와목재(3.18%), 은행(2.83%), 조선(2.49%), 무역회사와판매업체(2.03%), 기타금융(1.84%) 등은 오름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76개, 내린 종목은 570개, 보합은 63개다.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1억 매수, 비차익거래 2297억 매도로 총 2275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4억9717만주, 거래대금은 18조119억원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8.41p(-0.93%) 내린 896.3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73p(0.08%) 내린 904.04에 개장해 장중최저 877.73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억원, 909억원을 매수했다. 기관은 818억원을 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5개 종목이 하락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2.35%), 셀트리온제약(-2.89%), 카카오게임즈(-1.00%), 알테오젠(-3.78%), 에코프로비엠(-0.65%) 등이 약세였다. 에이치엘비(0.40%), 펄어비스(0.14%), SK머티리얼즈(2.05%), 씨젠(4.86%)은 강세였다. CJ ENM은 보합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88개, 내린 종목은 946개였다. 보합은 69개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상한가를 친 종목은 3개로 지니틱스(29.95%), 원익큐브(29.90%), 아이크래프트(29.99%) 등이었다.

지니틱스는 스마트폰 터치 반도체, 모바일 카메라 자동초점 IC칩, 스마트결제 핀테크 IC 등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웨어러블 터치IC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워치가 올 2분기 중에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103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34억6927만주, 거래대금은 12조2298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1원 오른 1140.3원에 마감했다.

KB증권 임상국 리서치센터 투자컨설팅부장은 “원·달러 환율 1140원대까지 급등하며 지난해 10월 수준에 도달해 외국인의 매도 압력이 강화됐다”며 “장중 2%대까지 하락했던 국내 증시는 중국 증시 낙폭 축소와 국내 개인투자자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낙폭을 일부 축소했으나, 코스피가 이틀 연속 3000선 하회 마감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연준의 구두 개입이 제한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더욱 확대됐다”며 “이번 주 중국 CPI, PPI 발표, 미국 국채 10년물과 30년물 입찰 일정, 한국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이 있어 변동성 장세 연장 예상된다, 단기적으로 2900선 이탈할 경우 매수 관점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ssj9181@kukinews.com
심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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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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