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가시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주류업체 실적 회복을 기대해볼 만 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및 소주 시장은 코로나19에 기인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 -4%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적 강화에 실적 타격이 있었다는 평가다.

다만 올해부터 시작된 백신 보급이 점차 확대되면서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금융투자 심은주 연구원은 “B2B 주류 시장은 하반기 정상적인 영업 활동이 불가능했다. 의료진을 시작으로 백신 보급이 가시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기대감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년 기저효과 및 완연한 수요 회복을 기대할 만하다. 주류 업체의 실적 모멘텀도 하반기로 갈수록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 연구원은 주류 대장주인 하이트진로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조 3555억원, 영업이익은 11.5% 오른 2158억원(YoY +11.5%)으로 추정했다. 1분기까지는 감소가 불가피하나 분기별 개선세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그는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연간 실적은 1분기 바닥으로 QoQ 점진적 개선이 전망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가시화시 주류 시장 회복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시장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주류 업체들은 방어주로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NH투자증권 조미진 연구원도 “주류 수요 회복 기대감을 반영했다”며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을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