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소폭 상승, WTI 배럴당 64.44달러 마감

국제유가 소폭 상승, WTI 배럴당 64.44달러 마감

기사승인 2021-03-11 11:23:55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세계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휘발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세계 경제회복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미국 휘발유 재고 급감에 따라 상승 마감됐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에 몰아친 한파 영향으로 원유 재고가 증가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보다 43센트, 0.7% 올라 배럴당 64.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 대비 38센트, 0.6% 상승해 배럴당 67.90달러에 머물렀다. 두바이유도 17센트, 0.26% 상승하며 배럴당 65.54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에서는 휘발유 재고가 당초 전망치보다 크게 줄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1190만 배럴 감소했고, 경유와 난방유를 포함한 중간유도 550만 배럴 줄었다. 로이터통신은 당초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350만 배럴보다 감소폭이 컸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달 텍스사주의 한파 영향으로 정유시설 가동이 중단되면서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은 1380만 배럴 증가하면서, 전망치였던 81만6000배럴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유가 상승은 향후 세계 경제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한 몫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세계 경제가 약 5.6% 성장할 것이라는 잠정 전망치를 제시했다. 또 내년에도 4% 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는 OECD가 앞서 제시했던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4.2%보다 상승한 수치다.

올해 초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제유가는 배럴당 60달러 선을 넘기며 등락을 거듭해 왔다. 다만 3월 들어서며 상승폭이 확대됐고, 최근 브렌트유가 배럴다 70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4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연대체인 OPEC+가 원유 생산 감축 기조를 유지하기로 합의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무가들은 OPEC+가 3월에 이어 4월에도 감산 기조를 유지하기로 해 국제유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