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부작용 신고로 혈전 생성에 대한 신고는 현재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유럽 일부 국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가 발생하자 백신 접종을 당분간 중지시켰다. 백신 접종 후 혈전이 생기는 경우가 여러 건 확인돼 인과관계를 조사하고자 한 조치다.
이처럼 유럽 국가들에서는 백신 접종 후 혈전이 생기는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 오스트리아와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라트비아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액 관련 부작용을 이유로 특정 제조단위의 백신에 대한 접종을 중단시켰다.
다만 유럽의약품청(EMA)은 혈전증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간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혈전 관련 사례로 일부 제조단위 백신 접종을 중단한 오스트리아 보건부도 "관련 당국에서 실시한 1차 조사 결과, 사망한 49세 여성의 사인(혈액응고장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의 인과관계가 현재까지 밝혀진 것은 없으며, 동 질환은 백신의 부작용으로도 알려진바가 없다"고 전했다.
손 반장은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 아스트라제네카 자체의 중단이 아닌 특정 일련번호의 도트 생산에 대한 백신 공급과 접종을 중단해 놓은 상태"라며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심의위원회 등 전문가들과 상의를 하게 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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