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대표이사 평가·중장기 전략 검토 등 이사회 핵심 권한 강화

SK, 대표이사 평가·중장기 전략 검토 등 이사회 핵심 권한 강화

이사회 중심 지배구조 업그레이드···대기업 지배구조 '뉴노멀' 제시

기사승인 2021-03-25 10:46:37
SK㈜ 이사회 중심 책임 경영 도식.(사진제공=SK)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SK(주)가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 재혁신을 실시한다. 대표이사 평가, 중장기 전략 수립 등 경영 핵심분야 등 경영의 핵심 요소인 인사, 전략, 감사 3대 영역에 대한 권한을 부여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인다는게 주요 골자다.

SK(주)는 이 같은 내용의 지배구조 혁신 전략을 '거버넌스 스토리'(Governance Story)로 명명하고 오는 29일 주주총회와 30일 이사회 승인 과정을 거쳐 본격 시행에 나설 예정이다.

SK(주)는 이사회 산하에 '인사위원회'와 'ESG위원회'를 신설해 대표이사·사외이사 후보추천·대표이사 평가, 사내이사 보수 심의, 중장기 성장전략 검토 등 핵심 경영활동을 맡긴다.

먼저 인사위원회는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된다. 대표이사 선임과 사내이사 보수 금액 심의 기능 등을 수행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표이사 평가와 함께 대표이사에 대한 상시 견제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임기 중 교체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할 수 있는 권한도 갖는다.

또 사내 이사의 개별 보수금액을 사전 심의한다.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 보수 한도 총액을 정하고 이사회가 개별 보수금액을 확정 하기 전에 인사위원회가 개별 보수금액을 우선적으로 심의하는 절차를 추가함으로써 한층 더 합리적이고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SG위원회는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사항에 관한 이사회 검증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된다. 

ESG위원회는 환경(Environment)‧사회적 가치(Social)‧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와 관련된 전략을 분석해 회사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거버넌스위원회에서 수행하던 투자 안건 검토 기능도 ESG위원회로 이관한다. 앞으로 회사의 경영전략이나 중요한 투자 관련 사항은 ESG위원회의 검증을 거쳐야 하는 것이다. ESG위원회는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전원(5명)이 참여한다.

이번에 신설될 2개 위원회를 포함해 이사회 산하에 감사위원회, 거버넌스위원회 등 총 4개 위원회가 출범한다.

감사위원회와 거버넌스위원회는 모두 사외이사로만 구성됐다. 사외이사 1인당 최소 2개 이상의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외이사들은 매월 정기 이사회와 위원회 활동은 물론 사업 분야별 전문 교육까지 매월 최소 4~5 차례의 공식활동을 소화해야 한다.

한편, SK㈜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2020년 ESG 우수기업 평가에서 최상위 수준인 A+ 등급을 획득한 바 있으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World에 작년까지 9년 연속 편입되며 사회적가치 기반의 투명한 경영활동과 주주권익 보호 활동 등을 인정받아왔다.

SK(주) 관계자는 "이사회는 글로벌 톱 수준의 프리미엄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이사회 중심 경영의 '뉴노멀'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더욱 인정받는 지배구조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행복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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