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美 법인세 인상에도 인프라 투자 업종 등 수혜 예상”

SK증권 “美 법인세 인상에도 인프라 투자 업종 등 수혜 예상”

기사승인 2021-04-01 11:18:15
자료=SK증권 제공

[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SK증권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법인세 인상 계획에 기업 실적추정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인프라 투자 관련 업종 등에 대해서는 법인세 인상에 따른 악영향을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 한대훈 연구원은 1일 “법인세 인상 소식은 분명 달갑지 않은 소식”이라면서도 “정책적인 지원으로 인해 법인세 인상을 상쇄할 수 있는 업종의 매력이 높아질 시기”라고 내다봤다.

바이든 행정부는 2조2500억원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다리와 교량 등 인프라 구축에 6200억달러 ▲주택 인프라 구축에 6500억달러, ▲제조업 지원 및 육성에 5800억달러 ▲사회취약계층 지원에 4000억달러가 투입된다. 나머지 계획은 다음달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자료=SK증권 제공

재원조달은 법인세 인상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법인세율은 기존 21%에서 28%로 인상된다.  한 연구원은 “25%로 인상이 점쳐졌던 법인세가 28%까지 인상되면서 기업들의 실적추정치 하향조정은 불가피하다”며 “트럼프 행정부 시절 법인세 인하로 인한 기업이익 증가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던 경험을 본 입장에서는 세금인상은 달갑지 않은 소식”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건설, 건자재, 철강 등의 인프라투자 관련 업종, 전기차 충전시설 확충에 따른 그린업종, 5G 인프라 구축과 반도체 육성에 따른 반도체 및 통신 업종은 법인세 인상에 따른 악영향을 상쇄할 것”이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관련된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했던 것도 이를 잘 뒷받침한다”고 했다.

ssj9181@kukinews.com
심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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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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