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헌수는 1일 뉴스1을 통해 "벌써 흠집내기를 하는 것"이라며 "(반박글에서) 클럽비용, 해외여행 및 품위유지에 들어간 지출이 크다고 하는데 그게 어차피 박수홍 선배 돈이었고 클럽을 또 안 좋은 이미지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 같다. 거기서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니고 흠집 내기 위해 꺼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홍 형이 아파트와 상가 건물이 있다는 것도 형이 살고 있는 아파트도 있고 한 것"이라며 "친형이 수홍 형과 함께 회사를 꾸린 우 수십 년 동안 모아온 법인 수익금을 모두 가져간 게 문제가 되는 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래 사놓은 것들을 가지고 법인 수익금을 횡령했다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헌수는 "(친형 부부에게) 들었던 얘기들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팩트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화는 나지만 대응할 가치는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근 온라인상에 박수홍 친형을 옹호하는 듯한 반박 글이 올라왔다.
박수홍 형제의 지인이라고 밝힌 누리꾼 A씨는 "박수홍이 빈털터리, 남은 게 없단 것부터 오보인 듯하다"며 "박수홍 명의의 집, 상가들도 몇 개씩 있다. 형과 형수가 지금까지 경차 타고 자식들 신발을 시장에서 몇천 원짜리 사 신기며 악착같이 본인 자산뿐 아니라 박수홍 재산까지 늘려주려고 엄청 고생했다"고 적었다.
그는 또 "클럽이며 해외여행이며 품위유지에 틀어간 지출이 어마어마했다"면서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일반인이 연예인 이미지 실추하는 것도 쉽지만 연예인이 일반인 잡는 건 더 쉽고 무섭다는 걸 알았다"고 했다.
앞서 박수홍이 친형으로부터 거액을 횡령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박수홍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본 적은 사실이다.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 온 것 또한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면서도 친형에게 "대화하자"고 적었다.
손헌수는 박수홍이 횡령 의혹을 인정한 다음날 SNS에 "오랜 시간 옆에서 보기 안타깝고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며 "지금 이 글을 쓰는 것조차 조심스러울 정도로 선배님은 이 얘기가 세상에 알려지길 싫어한다. 이유는 첫째도 둘째도 가족 걱정이고 그중에서도 부모님 걱정 때문에 바보처럼 혼자 힘들어하며 15kg 이상 몸무게가 빠졌다"고 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이제 그들은 최후의 발악으로 다른 연예인 가족들 사건처럼 악성 루머로 이미지 흠집을 내려 하는 것"이라며 "착하고 바보 같은 박수홍 선배님이 혼자서 그들과 잘 싸우고 다시 웃을 수 있게 힘을 달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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