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옵티머스사태 관련분쟁조정위원회 최종 권고 결정을 앞두고 다자배상안이 필요하다고 5일 주장했다.
정 사장은 이날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금융투자업권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자간 배상을 하게 되면 이사회를 설득하기에 훨씬 유리하고 고객에도 유리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그는 "다자배상안은 NH투자가 배상하지 않고 피해가겠다는 것이 아니"라며 "분조위 결정이 금융회사간에 다툼을 왜곡시키는 것만 없애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계약취소로 가게 되면 법리적인 이슈도 있고 또 같이 책임을 져야할 모든 서비스업자들에 면책을 주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최종 결정권이 결국 이사회에서 갖게 돼 있다. 이사회를 어떤 방법으로 설득하면 유리할까 판단해보면 다자간 배상을 하면서 우리가 먼저 처리하고 이사회를 설득하는 게 쉬울 것"이라며 "다자간 배상으로 하면 1차적으로 우리가 다 내든 일부를 같이 내고 나중에 다툼을 해서 실질적인 배상을 정하든 최우선적으로 고객들에게 조치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금융회사 CEO이기 때문에 우리 감독당국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정 사장은 옵티머스펀드 회수율이 당초 실사 결과(7.8%~15.2%)보다 높은 2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태스크포스 직원들이 옵티머스 펀드 자산을 찾으러 다니고 있다"며 "회수 가능한 자산이 1천억원대, 회수율은 20%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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