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생후 8개월 아기가 3살난 남자 형제가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복부에 총을 맞은 아기는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아기를 병원으로 옮길 때 가족이 탑승했던 차량에서 총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에서는 총기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서 대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975년 이후 현재까지 총격으로 숨진 미국인은 150만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총기 사고에 대처하기 위해 규제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 폭력을 막기위한 행정 조치 6개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사제 총기인 ‘유령총(ghost guns)’과 안정화 보조장치도 포함됐다. 유령총 확산을 막을 방안을 30일 이내에 만들 것을 법무부에 지시하기도 했다.
유령총은 부품 구입과 제작이 쉬운 반면, 신원 확인이 없고 일련번호가 없어 범죄 발생 시 추적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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