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농원으로 출발한 ‘에버랜드’ 개장 45주년…누적 입장객 2억5700만명

자연농원으로 출발한 ‘에버랜드’ 개장 45주년…누적 입장객 2억5700만명

사파리‧워트파크 등 다양한 레저시설 도입…17일 특별 라디오 공개방송 진행

기사승인 2021-04-17 06:00:17
사진제공=에버랜드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누적 입장객 수 2억5700만명(2021년 4월 현재)을 기록하고 있는 에버랜드가 17일 개장 45주년을 맞는다.

지난 1976년 4월 용인 자연농원으로 문을 연 에버랜드는 국내 테마파크의 역사를 만들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자연농원으로 문을 연 후, 1976년 사파리월드를 시작으로 1985년 장미축제와 야간개장, 1988년 눈썰매장, 1996년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 등 다양한 레저 시설을 선보이며 45년간 국내 여가 문화를 이끌어 왔다.

개장 당시 연간 88만명이 방문해 올해 4월 현재까지 2억5700만명이 에버랜드를 방문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 5회 이상 방문한 셈이다.

국내에서 태어난 아기 판다 푸바오의 모습. 2021년 1월4일 에버랜드 제공
운영 45년을 맞은 에버랜드는 숫자에 많은 사연이 있다. ‘1마리’는 국내에서 태어난 아기 판단 ‘푸바오’를 뜻하고, ‘2명’은 에버랜드 하루 최저 입장객을 뜻하기도 한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1977년 1월20일 하루 입장객이 2명이었다.

‘18마리’는 세계 최다산 기린 장순이가 낳은 새끼의 수이고, ‘20년’은 에버랜드 연간회원 가운데 최장 가입 기간을 보유한 고객으로, 현재 5명이다.

또 ‘12만443명’은 지난 1994년 6월5일 기록된 에버랜드 하루 최대 입장객 수이며, ‘340만개’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상품인 ‘동물 캐릭터 헤어밴드’다. ‘2200만명’은 2008년부터 운영된 에버랜드 티익스프레스 누적 탑승인원이고, ‘6650만 송이’는 1985년부터 에버랜드 장미축제 기간 선보인 장미의 수다. ‘8400만명’은 1976년부터 운영된 에버랜드 최다 이용시설 사파리월드의 누적 탑승인원이다.

에버랜드는 개장 45주년을 맞아 고객들이 자연농원 시절의 향수와 함께 화사한 봄의 정취까지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추억 콘텐츠를 선보인다. 

우선 자연농원 시절 라디오 공개방송 단골 무대였던 추억을 살려 개장기념일인 17일 45주년 기념 특별 라디오 공개방송 ‘MHz.1976 On Air 자연농원’이 진행된다. 1980~90년대 에버랜드에서는 별이 빛나는 밤에, 이종환의 디스크쇼 등 당시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공개방송이 자주 진행되며 고객들에게 많은 추억을 선사한 바 있다.

17일 진행되는 특별 라디오 공개방송은 에버랜드에 얽힌 추억 사연부터 사행시 짓기,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고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채워지며, 에버랜드 포시즌스 가든 야외 풍차무대에서 오후 4시와 6시에 각각 한 시간 동안 펼쳐진다. 이날 라디오 방송은 에버랜드 유튜브를 통해 보이는 라디오로 생중계된다. 유튜브 댓글이나 문자 접수를 통해 누구나 실시간으로 방송에 참여할 수 있고 푸짐한 선물도 증정한다.

사진제공=에버랜드
올해 첫 선을 보인 길이 24미터, 높이 11미터의 LED 대형 스크린에서는 고객들이 보내준 에버랜드 추억사진과 축하 메시지들을 모아 특별 제작한 ‘45주년 생일축하 스페셜 영상'과, 개장 후 많은 고객들이 선물해 준 특별한 숫자에 얽힌 스토리를 전하는 감사 영상 등 2편이 새롭게 상영된다.   

에버랜드 포시즌스 가든은 올해 개장 45주년을 맞아 레트로 감성 충만한 자연농원 오마주 가든으로 변신했다. 튤립, 수선화 등 100여 종 약 130만 송이의 다채로운 봄꽃들이 만발했다. 또한 과거 운행했던 놀이기구는 물론 브라운관TV, 광고 포스터 등을 추억 속 오브제로 활용해 다양한 레트로 포토존을 마련했다.

개장 45주년을 맞은 에버랜드는 미래 지향점과 성장전략을 새롭게 설정하고 다양한 도전에 나선다. 디지털 기반의 콘텐츠와 서비스 차별화에 주력하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테마파크 개념을 뛰어넘어 디지털 스마트 스페이스(Digital Smart Space)로 도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객의 일상 속 에버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합쳐진 차별화된 디지로그(Digilog) 콘텐츠 등을 선보여 나갈 예정이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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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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