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펀드 수익률, IT·반짝 ‘뜨고’ 바이오·헬스 ’타격’

액티브펀드 수익률, IT·반짝 ‘뜨고’ 바이오·헬스 ’타격’

기사승인 2021-05-11 06:30:08
그림=금융감독원 블로그

[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시장수익률 초과 달성을 위해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국내 주식형 액티브 펀드 가운데 IT, 경기소비재, 산업재 업종에 투자한 상품들이 고수익을 기록했다. 반면 바이오 등 의료 업종에 투자한 펀드는 한 자릿수의 수익률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지난해 반짝 떠올랐지만 최근 지수가 박스권을 형성하면서 조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의 상위 5개의 6개월 평균 수익률은 46.79%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준 하위 5개 펀드는 6.92%를 기록했다.


수익률 상위 5개 펀드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에서 설계한 액티브가치증권투자회사(50.55%)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설정한 10년투자어린이증권투자신탁(49.67%) ▲현대자산운용의 뉴현대그룹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45.01%) ▲KB자산운용이 설계한 장기플랜증권투자신탁(44.77%) ▲신용자산운용의 마라톤중소형주증권자투자신탁(43.98%)이다.

이들 펀드의 편입자산은 주로 IT, 경기소비재, 산업재로 구성돼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 ▲만도, 기아차, 현대차 등 경기소비재 ▲포스코, LS 등 산업재 분야에 주로 투자했다. 특히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액티브가치증권투자회사 펀드는 포스코의 6개월 수익률 74.56%를 필두로 SK하이닉스(50.06%), 삼성전자(36.27%) 등 고수익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DB자산운용이 설계한 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1.63%)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설정한 연금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4.14%), 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4.27) ▲NH아문디자산운용의 스타트베타증권투자신탁(10.20%)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의 기업&IPO증권투자신탁(14.44%)이다.

해당 펀드들은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바이오·헬스케어 등 의료 관련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6개월 수익률 25.82%), 삼성바이오로직스(3.47%), 셀트리온(-2.20%), 녹십자(-10.12%) 등이 기초자산으로 구성돼있다.

이와 관련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헬스케어 펀드는 다 안 좋을 것이다. 바이오주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작년에 급격하게 올랐다”며 “최근 코스피지수가 3000~3200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때 가장 많이 조정 받는 종목이 가장 많이 올랐던 바이오주다. 때문에 최근 6개월 수익률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스마트베타증권투자신탁은 의료가 19.46%의 비중을 차지 차지하고 있지만 경기소비재(17.13%), 필수소비재(14.42%) 등 골고루 분포돼있어 한 자릿수 수익률을 면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의 경우 IT(60.21%)가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의료(20.46%)는 두 번째로 비중이 컸다.

ssj9181@kukinews.com
심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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